


초고교급 경호원
약속이야.
HIGASHIMAKI NANA
*등에서 어깨에 이르는 문신. 별로 남에게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마저도
누군가 보여 달라고 하면 쭈뼛거리면서도 보여주겠지만 말이다.
*가려진 곳에 자잘한 흉터가 많다. 이 역시 보이기 싫어하는 것. 그래도 누군가 원한
다면 보여줄 것이다.
*성은 어머니가 숨기는 편이 나을 거라고 해서 숨기고 있다. 어머니가 적이 많아서
어머니의 성을 듣고 괜한 미움을 살지도 모른다는 이유.
특징
태어나자마자 부모가 진 빚의 대금으로 팔려갔다. 서류 상 입양한 것으로 되어있다. 현재의 어머니는 부모에게 빚을 떠안긴 장본인인 악명 높은 악덕 고리대금업자. 어째서인지 나나를 입양하기 전부터 몇 차례 채무자들의 아이를 빼앗아왔다. 어머니가 입양했던 아이들은 모두 돈 때문에 어머니를 배신하거나, 어머니에게 악의를 가진 이의 손에 죽임 당했다. 나나는 그런 어머니를 결코 배신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자신과 어머니를 지킬 수 있도록 단련하며, 자의를 죽이면서 자랐다.
어머니가 존재감에 주변 사람들은 나나를 기피하거나, 나나에게 굽신거렸다. 그러다 보니 무엇을 하든 꾸중 듣거나 지적 받는 일도 없었다. A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11살 무렵, 길가에서 무심히 벌레를 짓이기던 나나를 본 A는 "그러면 안 돼"라며 혼을 냈다. 처음으로 또래가 서슴없이 다가온 것도, 처음으로 어머니 외의 사람에게 혼나본 것도 나나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한눈에 반했다고 표현해도 좋을 것이다. 이후로 나나는 A를 따르게 되었다. A는 정의감이 투철한 아이였다. 나나는 그런 A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다. A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으나 나나가 지금의 의존적인 성격이 된 데에는 A의 역할이 상당히 컸다. 검은 옷만 입게 된 것도 A가 검은색이 잘 어울린다고 해줬기 때문이고, 짧던 머리를 기른 것도 A가 보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고, 경호원이 된 것도 A가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지키라고 했기 때문이다.
15살이 되는 해를 맞이하기 전에 둘의 관계는 산산조각이 났다. A의 부모가 나나의 어머니에게 큰 빚을 졌었고, 그 빚이 감당할 수 없게 불어나 결국 A를 두고 부모가 자살해버린 것이다. A는 이미 나나의 어머니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었기에 나나를 탓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머니를 배신하지 않기로 약속한 나나는 어머니의 편을 들었다. A는 나나에게 두 번 다시는 자신의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소리쳤다. 당연하게도 나나는 A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A의 모든 말은 나나에게 족쇄였다. 그리고 얼마 후 A는 교통사고로 죽었다. 나나는 소식을 듣고서도 A를 찾아가지 않았다. A가 자신의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던 나나는 경호원이 되기로 했다. 어머니는 의외로 쉽게 허락해주었고 나나가 이름을 올릴 경호 업체도 소개해 주었다. 어머니의 인맥을 통해서 의뢰인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A가 원했던 광경은 이게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A의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것이 나나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과거
소지품
*일기장
A와 놀았던 때에 썼던 것. 온통 A 얘기 뿐이다. 일종의 지침서나 부적 같은 느낌으로 지니고 있다.
*나이프
어머니의 지인에게 선물 받은 것. 손잡이에 N이 새겨져 있다. 오래 사용해온 듯 하지만 날은 잘 갈려 있다.

17세
여자
일본
163cm/54kg
1월2일
RH+AB
나이
성별
국적
키,몸무게
생일
혈액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