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는 아주 어릴 때 이혼하여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었다. 아버지가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사업이 잘 되지 않아 집안환경은 좋지 못했다. 사업을 위해 빌리던 빚이 어느새 불어나 신용불량자 딱지를 붙인 아버지는, 사채업자 쪽으로 손을 벌리다 도리어 어마어마한 빚이 생겨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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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구미는 아버지의 이런 무능함을 어릴때부터 인지하고 살았다. 어차피 자신의 인생도 아버지처럼 잘 안 풀릴 것이라는 걸 알고있던 메구미는 공부에도 학업생활에도 집중하지 못했다. 하고 싶은 건 있었지만 워낙 자신의 인생에 기대치가 없기 때문에 몇개월에 한번 포털사이트에 녹음해 올리는 게 전부였다. 학교 생활을 제대로 않다보니 자연스럽게 학교 내 질 안 좋은 무리들과도 어울려 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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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미가 16살 때, 그러니까 약 1년 반 전에. 점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빚이 늘어나 상황을 타파할 방법을 찾지 못한 아버지는 꽤나 극단적인 방법을 써버렸다. 그것은 아이를 인질로 납치해 부모에게서 빚 만큼의 거래비를 받은 후 아이를 보내주고 도망치는 것이었다. 극한으로 몰린 아버지는 메구미에게 아이를 유인하는 역할을 해달라는 터무니없는 부탁을 했다. 메구미는 이 일만 잘 풀리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에 아버지를 도와 납치 계획을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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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아이가 산 속에서 탈출을 시도하다 사고로 사망하게 됩니다. 돈만 받고 도망치려던 부녀는 이 사태에 굉장히 당황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CCTV에 아이를 데려가는 메구미와 그것을 지켜보는 아버지의 모습까지 찍혀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아버지는 경찰에게 잡히면 자신의 인생이 끝이라는 생각에 도주생활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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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부녀는 경찰의 조사를 피해 도주생활을 하게 됐다. 카페, 모텔에 묵는 것부터 노숙까지 도주생활을 하며 점점 떨어져가는 돈을 본 아버지는 이번 한번만 성공하면, 이번 한번만 하고 끝내자는 마음으로 각종 범죄에 손을 대기 시작한다. 빈집털이부터 시작해서 금품갈취, 은행강도까지. 애초부터 강단 있는 성격이 아니며 우유부단했던 아버지는 하는 족족 제대로 성공하지 못하며, 결국 경찰 내부에서 두 사람에 대한 수배령까지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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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실패만 반복하는 아버지를 보며 메구미는 한심해서 같이 다니기도 싫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독립을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메구미는 아버지 몰래 남은 돈을 챙겨 거리로 나간다. 허나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했던 메구미는 임시방편으로 예전 친구들이 있던 동네로 돌아갑니다. 자기들이 몰래 모여 놀던 아지트로 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며칠만 여기서 잘 수 있게 해달라 부탁합니다. 친구들은 알았다며 자게 해주고 같이 있어준다. 그러나 며칠 후 메구미와 그 아버지에게 수배령이 붙었다는 사실은 알게 된다. 친구들은 메구미가 화장실에 간 사이 경찰을 불러 메구미가 이 동네에 있다는 사실을 신고한다. 경찰차가 온 걸 보고 그 아이들이 신고했다는 사실을 안 메구미는, 크게 배신감을 느끼며 아버지가 있던 곳으로 다시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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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루하루 도망치며 살아가던 메구미는 어느 날 자신이 포털사이트에 올린 노래들이 한 소개 영상으로 알려져 조회수도, 팬도 급상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급격하게 늘어난 팬에 당황했지만, 메구미는 이것이 자신에게 온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제의가 들어온 콘서트 중 하나에 급하게 얼굴을 가리고 나와 라이브를 하게 된다. 결과는 대성공, 그 라이브를 시작으로 팬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게 되어 초고교급 우타이테라는 타이틀을 따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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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재능을 알려진 것에 한편은 기뻤으나, 저번 친구들의 배신으로 자신의 이 인기가 아버지나 다른 누군가에게 이용당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 메구미는 누군가에게 이용당하는 것이 싫어 정체와 신분을 숨기고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