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완벽주의와 결벽증.

타니가와 기업의 셋째 아들, 타니가와 슈이치는 어린 시절부터 까다로운 소년이었다.

자신의 부모가 주는 옷, 음식 등을 모두 거부할 정도로 심한 결벽증으로 밖에 나가는 것도 꺼리며 소독된 자신의 방에만 틀어박혀 시간을 보냈다.

당시 의지할 곳이 없었던 슈이치는 청소를 위해 유일하게 그의 방에 드나들던 메이드를 줄곧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녀야말로 자신이 이상으로 하는 불결하지 않은 인간,

더럽혀진 것을 청결하게 바꿀 수 있는 인간이라고 여겨 그녀를 동경하고 곧 그녀의 행동을 모방하게 된다.

하지만 어느날, 평소와 같이 청소를 하던 도중 실수로 기업의 기밀 문서를 건드리고 만 그녀는 기업에게 스파이라고 여겨져 살해당하고 만다.

그 사실을 안 슈이치는 동경해왔던 사람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동경하던 그 사람의 죽음을 기리기 위하여 생전 그녀의 모습과 비슷한 모습을 한 채

그녀가 여태까지 해왔던 일인 '더러운 것을 청결하게 바꾸는 일'을 계속 하기 위해 저택을 나와 메이드 일을 시작하게 된다.

그가 추구하는 '더러운 것을 청결하게 바꾸는 일'이란 단지 물건을 깨끗하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범위가 저택 내에 있는 사람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그의 기준에서 추악하다고 생각되는 인간. 예를 들어 사용인 중 스파이가 섞여있는 경우 또는 작은 범죄라도 저지른 사용인들은 그의 손으로 모두 처단되었다.

그가 가지고있던 완벽주의와 결벽증은 메이드라는 일을 통해 재능으로 개화했으며 그는 그녀의 이름으로 초고교급의 자리에 서게 된다.